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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방송(MBC)은 사내 비정규직 직원들을 대규모로 정규직화했다. 정규직이 된 11명의 사원은 광주엠비시 전체 정규직의 13%에 해당하는 수치로 광주엠비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이다.”
광주엠비시가 지난 11일 낸 보도자료의 주요 내용이다. 최근까지 프리랜서 또는 도급 계약을 맺고 일하던 비정규직 노동자 11명을 직접 고용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얘기다. 광주 엠비시는 “비록 방송환경의 악화로 경영상황이 좋지 않지만, 비정규직황금성게임동영상
직원들의 고통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부터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고통 방치할 수 없다” 광주엠비시, 비정규직 직원 11명 정규직 전환’(뉴시스 11일) 등의 보도가 나왔다. 광주엠비시는 지난 4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컴퓨터 그래픽 제작과 광고 편집, 촬영 세트 제작, 전산 관리 업무에 프리랜서 또릴게임
는 광주엠비시와 도급 계약을 맺은 업체 소속으로 일하던 8명을 특별채용한 데 이어 업체 소속 3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한겨레가 15일 이미 정규직으로 전환됐거나 전환 대상인 이들의 말을 종합해 본 결과, 이를 온전한 정규직 전환으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광주엠비시는 기존 정규직과는 임금체계가 다른 업무직을 신설용의 눈 게임
해 이들을 고용했다. 이 과정에서 8∼18년 동안 광주엠비시에서 일한 이들 비정규직의 경력도 인정하지 않았다. 방송·영화 쪽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 개선 활동을 벌이는 단체 ‘엔딩크레딧’은 지난 12일 자료를 내어 “광주엠비시는 연봉 2600만∼3100만원 선을 제시하며 처우를 높이고 싶다면 2심 소송을 포기하라는 조건까지 내걸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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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광주엠비시와 도급 계약을 맺은 업체 소속으로 일하던 노동자 8명은 지난 2023년 광주엠비시를 상대로 광주지법에 불법파견 소송을 냈고 법원은 지난 5월 8명 가운데 1명을 뺀 7명의 불법파견을 인정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들이 함께 청구한 차별 임금 지급 소송은 인정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7명이 광주고법에 항소했는데, 광주엠비시는 해당 소송을 주식기법
취하하는 조건으로 정규직 전환을 해주겠다는 얘기다. 광주엠비시는 불법파견을 인정받지 못한 도급업체 소속 비정규직 1명과는 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대해 광주엠비시 쪽은 “특별 채용된 이들의 임금 수준은 4000만원 수준”이라며 “최대 3100만원에 불과하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앞서 특별 채용된 7명 가운데 익명을 요구한 한명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업무직에 적용된 호봉에 따라 세전 기준 2000만원대 후반에서 3000만원대 초반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4000만원 수준이라는 회사 쪽 얘기는 4대 사회보험 가운데 회사 쪽 부담액과 퇴직급여충당금 등을 포함한 금액으로 보인다는 주장이다.



광주문화방송(MBC)은 프리랜서·도급용역 직원들을 쓰다가 지난 5월 법원에서 불법파견이 인정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앞서 불법파견을 인정받은 노동자들은 지난 9일 김낙곤 광주엠비시 사장을 파견법 위반 혐의로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고소했다.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은 불법으로 노동자를 파견 받아 쓴 사업주를 3000만원 이하 벌금 또는 3년 이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한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